기업구조조정조합 84개사 순손실 47억..적전

기업구조조정조합이 경기 침체 속에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산업발전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해 운영중인 기업구조조정조합은 총 84개사. 이들의 1분기 전체순익규모는 마이너스(-) 47억원. 지난해 같은기간 56억원 순익을 감안할 때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이익이 103억원 급감했다. 투자자수익 감소와 수수료 등 관리비용 증가가 손익 악화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지난 1분기 125개 기업에 투자한 총 투자금액(투자원본 기준)은 1조4078억원. 이중 상장기업이 5890억원으로 41.8%를, 비상장기업에 8188억원(58.2%)이 투자됐다. 총자산대비 투자자산(시가평가 기준) 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94%이나, 총자산대비 투자금액(원본 기준) 비율은 투자자산의 평가 손실로 전분기 대비 2%p 감소한 105%를 나타냈다. 또,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총 투자금액은 1조4078억원 중 75.9%(1조680억원)가 보통주에 투자됐다. 이는 '유상증자 참여 ⇒ 경영권 획득·재무구조 개선 ⇒ 장내 매각 또는 상장 등'의 방법을 통해 투자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지난 8일부터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신규 등록은 불가하며 이미 등록된 기업구조조정조합은 개정 법 시행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2014년 5월 7일)까지 모두 해산해야 하고, 해산될 때까지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또, 개정 산업발전법에서는 '기업구조조정조합'을 대체하는 '기업구조개선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도입했으며, 기업구조개선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사모투자전문회사로서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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