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 목표치 배럴당 70달러로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목표치를 배럴당 70달러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재무장관은 "감산과 투자 감소로 인해 현재의 낮은 가격이 결국은 오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석유탐사와 정제 등 석유 관련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급감했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유가는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유가가 지난해 고점인 7월 대비 57% 급락하자 올해 초 420만배럴을 감산했다. 이같은 감산 결정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38% 오른 배럴당 61.67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OPEC 11개 회원국들은 오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감산과 글로벌 수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석유 재고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석유 재고율은 지난 5년동안의 평균 수준보다 8% 정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신호"라면서 "이번 OPEC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OPEC은 올해 유가 목표를 배럴당 60달러, 내년에는 70달러로 잡고 있다"면서 "최근의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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