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칸서 10분여 기립박수 '韓영화 역대 최장'

1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박쥐' 레드카펫 행사에 '박쥐' 팀이 오르고 있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15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갈라 스크리닝에서 10분 가까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과 함께 이날 레드카펫 행사 및 갈라 스크리닝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함께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미국 독립영화 '프레셔스'의 머라이어 캐리와 레니 크래비츠가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2000여석이 넘는 뤼미에르대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박쥐' 상영이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고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유머가 나올 때마다 웃음을 터트렸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10분 가까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박찬욱 감독에 찬사를 보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는 박 감독이 극장을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통상 대부분의 갈라 스크리닝이 기립박수로 끝을 맺기는 하지만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3년 연속 공식 부문 진출작을 내놓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박쥐'에 쏟아진 기립박수가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장이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박쥐' 레드카펫 행사에 '박쥐' 팀이 오르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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