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망흐름 지속..개인 vs PR 매물 '팽팽'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그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전날 미국증시가 낙폭이 컸던 금융주 및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1400선을 타진하는 듯 하기도 했지만 기관 및 프로그램 매물에 눌려 결국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물 시장에서는 '눈치보기' 전략을 이어가면서 관망흐름을 유지해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선물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전날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만만치 않은 탓에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내지 못하는 등 영향력이 크게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78포인트(0.78%) 오른 1391.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0억원(이하 잠정치), 1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6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700계약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적극적으로 막으려 애썼지만 개인과 기관의 각각 4000계약, 700계약 매도 공세에 프로그램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0억원, 비차익거래 2180억원 매도로 총 25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42%), 기계(-0.37%), 통신업(-0.06%)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업(3.00%)과 은행(2.53%), 전기가스업(2.00%), 건설업(1.35%) 등 그간 하락폭이 컸던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가 전일대비 3000원(0.54%) 오른 5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3.30%), KB금융(4.24%), 신한지주(5.45%)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포스코(-0.12%)와 현대차(-0.78%), LG디스플레이(-0.84%) 등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47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341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6포인트(1.26%) 오른 543.54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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