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서 첫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 성공

중국 최대 석유 국영기업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國石油天然氣集團ㆍCNPC)가 중국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중국내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채권시장에서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의 달러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중국 기업은 그동안 해외에서 달러화표시 채권을 발행해 달러자산을 조달해왔으며 중국내에서는 주로 위안화표시채권 발행을 통해 위안화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금융기관들은 중국내에서도 달러화표시 채권을 발행했으나 기업으로선 CNPC가 처음 사례다. 류스위(劉士余)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번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을 계기로 기업 자금조달의 길이 넓어졌으며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한결 용이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외환자금을 대출하거나 해외로 나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해왔다. 이처럼 기업들의 중국내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은 해외 발행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장제민(蔣潔敏) CNPC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해외업무 비중이 낮았으나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을 계기로 이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달러화표시 채권을 중국에서 발행해 달러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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