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수혜주ㆍ게임 관련주ㆍ증권주ㆍM&A 관련주 '관심'
환율 수혜주ㆍ게임 관련주ㆍ증권주ㆍM&A 관련주 '관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5월 둘째 주(11~15일) 모멘텀과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 속에 종목별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화재를 비롯한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여기에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란 전망에 원ㆍ달러 환율 수혜주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관련주에 대한 추천도 나왔다.
◆, 중복 '러브콜'
코스피 상장사 동부화재가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의 중복 러브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장기 보험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수 보험료 성장세가 지속되는 데다 업계 최정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탁월한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계열사 지원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사업비 경쟁력을 통한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율 수혜주ㆍ게임 관련주ㆍ증권주ㆍM&A 관련주 '관심'
환율 수혜주로는 이 꼽혔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국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로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환율에 대한 노출이 가장 큰 음식료 기업인 CJ제일제당은 한화증권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증권은 "원ㆍ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380억원, 세전 순이익이 580억원 증가하게 된다"며 "환율 하락 시 수익성 회복은 물론 20만원대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외환 손실을 기록했으나 환율 하향 안정화에 따라 외환 관련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 관련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스페셜포스' 'FIFA온라인' 등 다각화된 게임 포트폴리오와 경기 침체기 온라인 게임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추천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흥행 성공과 2분기 이후 'FIFA온라인2' '슬러거'의 해외 상용화로 해외 로열티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대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해 2분기부터 'YS온라인'이 중국과 일본에서 상용화되고 '프리우스온라인'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해외 로열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증권주에 대한 러브콜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재연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주가가 이러한 정상화와 이익 개선의 속도를 추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대우증권에 대해 거래 대금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하고 있는 데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증권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으나 수익 창출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란 분석이다.
현대건설과 LG데이콤 등 인수ㆍ합병(M&A) 이슈를 안고 있는 종목도 거론됐다.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최근 가장 큰 불안 요인이었던 1626만주(14.6%)의 매각 제한 해제 물량의 시장 출회로 인한 수급 부담이었으나 주주협의회의 신속한 블록딜 진행으로 시장에 큰 충격 없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44조2000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는 LG데이콤에 대해서는 LG파워콤과의 합병을 서두를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결합 상품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유엔젤(굿모닝신한) 남해화학(현대) 대우조선해양(우리투자) SK케미칼(대우) 등 코스피 상장사, 다날(굿모닝신한) 태웅(우리투자) 신텍(대신) 신성델타테크(대우) 등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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