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소년들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절친(절친한 친구)을 자처하고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이달부터 청소년 효 봉사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효 사상과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일깨우고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월에 한정된 청소년들의 효 봉사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말 벗이 돼드리기 등 정서적 교감과 성인 자원봉사자 결연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효 봉사단은 각 동 자원봉사 캠프별로 10명씩 모두 140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의 멘토로 나설 성인 자원봉사자 70명이 함께한다. 봉사단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는 동별로 추천된 홀몸 어르신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은 비해온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달아드리고, 안마, 집안 정리, 안부확인, 말 벗 돼 드리기 등 적적하게 혼자 계시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일일 손자, 손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름방학엔 각 캠프별로 효 나들이를 떠난다. 경로당이나 노인 요양원을 방문해 활동보조와 말벗, 환경 정리 등 자원 봉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어르신들이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추석과 연말에도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해 집안 청소와 말벗, 안마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그밖에도 캠프별로 효봉사단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가족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홀몸 노인 방문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효 봉사단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봉사 활동 시간이 인정되며, 우수 봉사자들은 12월 자원봉사대축제에서 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강북구엔 전체 13개 동주민센터에서 14곳의 자원봉사캠프(삼양동 2곳)가 운영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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