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NTT도코모의 LTE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판매 예정
LG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 부문에서 일본 진출에 성공, 4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위한 신호탄을 쏴올렸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LTE 데이터 모뎀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NTT도코모에 공급하는 제품은 LTE 모뎀 칩이 내장된 데이터 단말로 무선 환경에서 노트북, 넷북,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NTT도코모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서비스 가입자(2009년 3월 현재 5460만명)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WCDMA 방식의 3세대 서비스 '포마(FOMA)'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10년 LTE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NTT도코모사가 LTE 제품 공급업체로 LG를 선정한 것은 LG전자의 LTE 시장 선도 및 기술력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일본 시장에 휴대폰을 판매한 이후 지금까지 10종을 선보였으며, 지난 해부터는 데이터 모뎀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LTE 공급 업체 선정을 계기로 NTT도코모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전자의 LTE 모뎀 개발 공급자 선정은 한 발 앞선 새로운 통신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LG전자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LTE 제품 시장 규모는 2012년 7180만대에서 2013년 1억497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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