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가 '귀하신 몸'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반면 매년 소형아파트 공급은 줄고 있어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올 한해 등장할 관심 끄는 물량을 자세히 알아본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소형 아파트 분양 실적은 2003년에는 8016가구였으나 이후 공급규모는 해마다 줄어 ▲2004년 4863가구 ▲2005년 3225가구 ▲2006년 2100가구 ▲2007년 1732가구 ▲2008년 1711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 유망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소형아파트 단지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올해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포함된 주요 아파트.
▲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벽산블루밍 = 벽산건설이 재개발해 내달 총 339가구 중 80~145㎡ 14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이 중 소형 아파트인 80㎡는 19가구.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 15~20분 거리.
▲ 구로구 온수동 구로온수 힐스테이트 = 현대건설이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총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5월 말께 일반분양할 예정. 지하철 7호선과 경인선 환승구간인 온수역을 도보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해 6월 중 분양할 계획인 이 아파트는 총 1142가구 중 85~215㎡, 1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중 소형 아파트인 85㎡는 9가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및 이마트(명일점)가 도보 5분 거리. 통학 가능한 학군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좋다.
▲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17구역 = GS건설이 재개발해 총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6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 이 중 소형아파트는 83~84㎡, 15가구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5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B공구 =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곳으로 총 1562가구 중 83~215㎡ 599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 시공은 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10분 거리.
▲ 중구 신당동 신당e-편한세상 = 대림산업이 신당7구역을 재개발해 총 737가구 중 83~178㎡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 시기는 7월 예정이고 이 중 소형아파트인 83~84㎡는 81가구 계획돼 있다.
▲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 센트레빌 = 동부건설이 재개발해 총 937가구 중 81~175㎡, 179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분양 시기는 11월 예정. 내달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5분 거리. 흑석뉴타운으로 정비되는데다 강남 및 용산과 가까운 입지를 가진다.
▲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1구역 =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총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오는 11월 분양 예정. 이 중 소형 아파트 83㎡는 139가구.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개 노선(2호선, 5호선,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 영등포구 당산4구역 롯데캐슬 = 롯데건설이 재개발해 총 195가구 중 77~224㎡, 81가구를 하반기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소형아파트인 77㎡는 17가구 예정. 지하철 2·5호선 환승구간인 영등포구청역과 2·9호선 환승구간인 당산역을 걸어서 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어 도심, 강남 어디든 이동이 편리하다.
▲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 롯데캐슬 = 롯데건설이 재개발해 총 172가구 중 80~146㎡, 6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공급 시기는 하반기로 계획돼 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도보 3~4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용산권 개발에 따른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