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서프라이즈]친환경·고효율·열회수로 온수활용 등이 특징
사진:연료전지의 원리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가 드디어 국내 상용화에 들어간다. 동양건설산업이 남양주 호평파라곤 테라스하우스 40가구에 연료전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동양건설산업과 파트너쉽을 구축해온 '퓨얼셀파워'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부문의 개발을, 보일러 전문업체 '귀뚜라미'는 내부에 장착하는 보조 보일러와 열회수 시스템부문을 담당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정용 연료전지는 공기중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연료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설비다.
연료전지는 약 35% 이상의 발전효율을 발휘하고 시스템 가동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할 때 80% 이상의 효율을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해 연료전지는 에너지비용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다른 장점들로는 친환경적인 발전방식이라는 점과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것. 더불어 열회수로 온수활용이 가능하고 도시가스 말고도 LPG, 등유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발전에 비해 50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설치가 가능하고 1년 365일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반면 태양광발전은 햇빛이 비칠때만 발전 가능하고 열은 생산할 수 없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설치된 연료전지는 총 1만1000기로 일본의 경우 150기 연료전지가 설치된 마을도 있으며, 올해만 7000기가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서울시청, 경기도지사 공관, 코엑스, 서울의료원 등 현재 200여기의 연료전지가 설치돼있다. 올 상반기 청와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향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인 그린홈 100만호 보급계획에 따라 연료전지 주택 10만호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국내 업체로는 퓨얼셀파워,퓨얼셀코리아, GS퓨얼셀, 효성이 있으며 일본업체로는 파나소닉. 마쯔시다, 도시바가 경쟁사로 입지를 형성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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