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교통카드시스템기술 러시아에 첫 수출

올해 8월 서비스 목표…“IT전문기술 해외판매 교두보 역할 기대”

지난 13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러시아 교통카드시스템’ 시연회 모습

코레일의 교통카드시스템기술이 러시아에 첫 수출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IT전문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주식회사(대표 이가연)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계약을 맺고 관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술시연회를 마련, 올해 8월 1일 서비스개시를 목표로 세부준비에 들어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은 블라디보스톡시에서 대중교통선진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진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블라디보스톡 관내 시내버스와 노면전철에 대한 교통카드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현재 국내 개발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교통카드시스템’ 시연회에서 기기를 조작해보고 있는 관계자들.

오는 5월초 시스템 선적과 5월 말 현장설치과정, 현장 시험 및 테스트(7월 예정) 등만 남아 있다. 지난주 열린 기술시연회엔 동양종합금융증권(주), 러시아교통카드(주) 등 60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운전자단말기, 승하차단말기, 캐쉬박스, 영수증발급기, 충전단말기 등 현장장비, 차고지관리시스템, 센터시스템(정산·인증·발급시스템과 홈페이지)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또 구축 중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교통카드시스템 전반에 걸친 시연도 있었다. 이가연 코레일네트웍스 대표는 “러시아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은 극동지역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톡시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우리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투명한 운수 수익금 관리, 이용자 편의성 확대, 운행관리 강화, 효율적 교통정책 수립 등 러시아 대중교통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교통시스템의 안정적인 상륙을 통해 코레일 기술력을 나라 안팎에 알리는 것은 물론 새 해외사업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는 2006년부터 ▲광역전철좌석급행 및 요금징수시스템 연구용역 ▲광역전철 RF전용 역무자동화시스템 구축 ▲공항철도, 신공항하이웨이, 춘천버스 교통카드 정산서비스 등의 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교통카드 전국 호환을 위한 국가표준교통카드사업에도 뛰어들어 국민편의에 한몫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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