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 신사옥 전경.
LED 조명업체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가 친환경시설을 대폭 채용한 신사옥을 완공하고, 사옥 자체를 하나의 환경사업을 위한 시범건물로 삼는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14일 부천 오정 공단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가진 준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유영호 대표는 "LED조명업체로서 제품생산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다양한 녹색산업을 추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사옥은 380억원을 투자해 대지 9917m²에 세운 8층짜리 건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을 한 건물에서 할 수 있다. 기획, 설계 단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정부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건물내외부에 설치한 약 8000개의 LED 조명 시설. 국내 최초로 사무실뿐 아니라 생산라인, 건물 외부 가로등까지 가능한 모든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화우테크 LED 조명 생산라인.
그뿐 아니라 외부에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수도세, 전기세 등에서 연간 6000만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신 사옥 내에 설치한 LED조명은 기존 백열등보다 연간 소비 전력면에서 약 47%의 전력 소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연간 226 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절감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통해 연간 770만 원 정도의 CO2 배출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신사옥이 2010년까지 UN이나 DOE(CDM인증기구)에서 세계최초의 LED CDM건물로 인증받을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이 다른나라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그 감축된 탄소배출량을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CDM사업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CER)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판매를 할 수 있다.
화우테크 유영호 대표가 신사옥에 설치된 탄소배출사업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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