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센터장 '현금과 주식 7대3이 적당'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현재 주식시장은 지나치게 과열돼 있다"며 "지금은 주식을 현금으로 바꿀 때"라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1320~1540선이면 오버슈팅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제 그 구간에 왔으니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금과 주식의 비중을 7대3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 회복 속도나 기간이 더딜 것이라며 오히려 경기회복이 기대치를 쫓아가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센터장은 올 주식시장 흐름이 '상고하저'가 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2분기를 최고점으로 주식시장이 하락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예상보다 실적 개선이 좋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고 3~4분기로 넘어가며 이 같은 흐름이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에서 김 센터장은 자동차부품주를 지목하며 , 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부품 관련 업종의 경우 산업 구조조정이 빨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띤 업체가 수혜를 많이 입는 편"이라며 "우리나라 부품업체의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대비 품질면에서 세계 최강임이 이미 입증됐으며 세계적 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북한에서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인건비 절감과 우수한 인력 수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과 등 삼성그룹 계열 광학업체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삼성그룹이 광학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유는 디지털을 반도체, IT 등 모든 사업에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과 삼성이미징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 센터장은 전망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삼성이미징의 목표가는 2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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