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원 생산유발효과… 26만명에 일자리
GTX가 건설되면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경기도는 14일 GTX타당성용역결과를 발표하고 GTX건설시 하루 자동차 88만대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49만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간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분담효과 = GTX가 건설되면 승용차는 일일 38만대의 통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승용차는 일일 18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용차 수송분담율은 49.6%를 차지하고 있고 버스 29.7%, 철도 20.7%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GTX가 건설되면 수송분담비율은 승용차가 48.4%로 줄어들고, 버스 분담율도 29.1%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GTX 이용에 따른 철도수송분담율을 20.7%에서 22.53%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시간 단축 = GTX건설에 따라 광역권 철도의 통행시간은 최대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동탄에서 삼성간 이동시간은 66분정도가 소요되지만 GTX가 건설되면 18분대로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고양 대화역에서 서울역까지 전철이용시 41분 소요되는 이동시간도 GTX이용시 16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또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도 승용차를 이용해 소요되는 시간은 47분정도 소요되나 GTX를 이용하면 20분정도가 거릴 것으로 예측됐다.
의정부-청량리 소요시간도 전철이용시 31분이 소요되지만 GTX이용시 12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교통혼잡 해결 = 서울시 내부통행의 경우도 현재 지하철에 비해 50%∼70%의 통행시간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 내부통행의 철도수송분담율도 23.9%에서 25.1%로 향상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즉, GTX건설시 광역통행의 수송분담율 증가 뿐만 아니라 서울시 내부통행의 철도수송분담율도 증가해 수도권 전체의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에너지절약 = 승용차 통행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49만톤이 감소하고 이산화탄소 처리비용도 연간 595억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소비는 GTX 이용시 연간 72만ℓ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 특히 최근 국젝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CO2 1톤당 40유로로 가정하면 연간 119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혼잡비용 감소 및 일자리 창출 = GTX가 건설되면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7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특히 13조9039억원을 들여 GTX건설사업을 추진하면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는 27조원에 달하고 26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는 최고속도 160~200km/h,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100km/h이 가능해 경기, 인천, 서울을 모두 1시간 이내로 통행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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