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한국차 디자인 · 성능 수입차 못잖아'

박지영 쏘렌토R 메인모델

"이번 모터쇼는 관람 시간이 길어져서 모델 입장에서는 힘들었어요" 기아자동차 쏘렌토R의 메인 모델을 맡고 있는 박지영씨는 웃으면서 먼저 농담을 건냈다. 폐막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에 만난 박 씨는 "자동차 시장이 불황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확실히 규모가 줄어든게 눈에 보여 아쉽다"는 말로 이번 모터쇼의 마지막을 맞는 감상을 전했다. 경력 5년째인 박 씨의 눈에 BMW, 닛산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대거 빠져나간 이번 모터쇼는 규모면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잇따른 수입차의 불참 선언에 과연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이런 걱정을 뒤엎고 관람객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찾아와서 아직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 기쁘다"며 웃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가 갈수록 한국차의 디자인이나 성능이 수입차에 못지 않게 다양해지고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기아차와 인연을 맺은 것이 3년째인데 이번 모터쇼를 통해 기아차 뿐만 아니라 이렇게 발전하는 한국차들을 알리는데 앞장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모터쇼에 바라는 점도 털어놓았다. "이번 모터쇼에 많이 개선이 됐지만 아직도 이벤트나 행사 면에서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좀 더 고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끌 수 있는 모터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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