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 조직위원장
폐막을 앞둔 12일 2009 서울모터쇼 현장서 만난 허문 조직위원장(사진)은 강행군 끝에 수척해 보였으나 모터쇼를 총평하는 말투에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뿌듯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허 조직위원장은 "일부 수입차들이 불참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성공했다"며 "이번 모터쇼야말로 긍정적인 미래 자동차산업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람객은 당초 목표인 100만명에 거의 육박한 96만여명에 이르렀으며 1만명 바이어 방문이나 기타 모터쇼 관련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목표를 상회했다. 참가 업체 규모에 비해 각종 실적은 2007년 서울모터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외형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모터쇼를 차 산업에만 국한돼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영화 한 편이 얼마냐? 경제적 부담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서울 모터쇼라는 인식이 정립된 것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또 "월드프리미어 모델의 수 만으로 모터쇼의 질을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텍스와의 호흡에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허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물론 킨텍스 역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됐다"며 "관람객 유도나 통로 확보, 휴게시설과 주차시설 등 개선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