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3집 타이틀곡 '쏘리쏘리'로 가요계 정상에 오른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가벼운 이미지를 벗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뮤티즌송을 수상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밤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쏘리쏘리' 활동소감과 그동안의 걱정,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리더 이특은 "3주 연속인데도 매번 눈물이 나더라. 너무 우는 것 같아서 겨우 참긴했는데, 살짝 눈물이 났다"면서 "오랜만에 나와서 잘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렇게 힘들었던 장면들이 눈앞에 지나가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1위에 대한 의의도 짚었다. 그는 "사실 예전의 1등은 팬투표, 음반 집계로 인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음원차트 1위가 큰 힘이 됐다. 음원차트는 일반 대중이 많이 들었다는 의미니까 색다르고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만 좋아하던 가수에서 팬들과 대중이 함께 좋아하는 가수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컴백을 앞두고 슈퍼주니어가 가장 걱정한 것은 예능 이미지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느냐 했던 것.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강조한 '쏘리쏘리'에 대중이 감정을 몰입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이다.
이특은 "예전에는 슈퍼주니어가 버라이어티의 느낌이 강했다. 유닛활동도 가벼운 이미지가 많아서, 우리가 가수보다는 재밌는 애들로 비춰졌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제 강력한 눈빛, 카리스마가 어색하지 않은, 진짜 남자로 봐주신듯 하다"고 자평했다.
또 이어 "특히 성민과 려욱이 많이 돋보인 것 같다"면서 "버라이어티를 주로 한 멤버 외에 보컬 라인들이 빛을 봐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는 4월 중 '쏘리쏘리' 활동을 마감하고 5월 첫째주부터 후속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안무 연습이 한창이며, 12일 밤 후속곡 콘셉트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이특은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여전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화려하게 폈다 지는 꽃보다는 끝까지 살아남는 잡초가 되겠다"면서 "잡초가 당장 눈에 띄진 않겠지만 계속 살아남는다. 그만큼 슈퍼주니어도 오랫동안 롱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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