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휴 잭맨은 10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서울 특별시 홍보대사 위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름다운 도심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서울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잭맨은 "우선 다니엘 헤니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다. 다니엘 헤니와는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같이 참여했다. 우리 둘 다 일을 좋아하는 워커홀릭이기 때문에 일하는 내내 즐거웠다. 서울시 홍보대사도 다니엘 헤니에게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잭맨은 "다니엘 헤니는 좋은 배우일 뿐 아니라 좋은 스타다. 이번 영화에서도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했다. 또 다니엘 헤니는 외국에서 촬영 내내 한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서울 시민들이야 말로 다니엘 헤니 같은 훌륭한 보석을 가졌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다니엘 헤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잭맨은 서울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잭맨은 "서울 시민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도시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삶을 즐길 줄 아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홍보대사로 알릴 수 있게 된 것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잭맨은 또 "이 영광을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다"며 "아버지께서는 1년에 3,4번 한국에 방문하셨다. 아버지께서 한국에 대해 기술 선진국이라고 극찬하셨다. 아버지께서 비공식적인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아버지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살던 도시에서 현대 세단을 몬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다. 1985년도였다. 아버지께서 한국으로 출장을 다녀오시면 항상 한국 기념품들을 사 오셨다. 때문에 내 방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동생은 한복을 입고 다녔다"며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소개할때마다 서울을 함께 소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잭맨을 홍보대사로 추천한 다니엘 헤니는 "내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 것은 4년 전이다. 가방과 양복 한벌만 가지고 온 나를 한국은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배우가 될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 더불어 서울 특별시 홍보대사로 위촉해줘 영광이다"며 "잭맨이야 말로 서울 특별시 홍보대사 적임자다. 한국은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잠재력이 많은 나라다. 잭맨은 호주인이지만 할리우드 스타다. 내가 사랑하는 나라이자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나라에 잭맨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잭맨에게 위촉패를 증정한 이상철 정무부시장은 "잭맨씨는 할리우드 슈퍼스타일 뿐만아니라 서울시의 슈퍼스타"라며 "잭맨의 이름과 더울어 서울시도 슈퍼도시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잭맨이 오늘(10일) 오후 청계 광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 홍보대사로의 첫 임무를 수행하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훌륭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잭맨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희망플러스 통장사업의 기부금 마련을 위해 직접 사인한 전체 '엑스맨 시리즈' DVD와 그의 애장품을 전달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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