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개그맨 이경규가 "리얼 버라이어티는 내가 선두두자"라고 주장했다.
이경규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tvN '화성인 바이러스' 현장공개에 참석해 최근 주말 오후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쏠리는 현상에 대해 입장을 표했다.
그는 "솔직히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리얼 버라이어티쪽으로 쏠리는 자체가 조금은 힘들다"며 "30시간 이상을 촬영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30시간 녹화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예전에 아무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지 않을 때 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가 간다' , 양심 시민 찾는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그 다음날까지 촬영했다. 양재천 너구리 찍을 때는 양재천에 텐트치고 살았었다"며 "내가 예전에 했던 장르인데 최근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1박 2일' 등을 따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좀 섭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구라도 "주말 오후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에는 시청자들이나 PD 대부분이 야외나가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세바퀴'가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 속해 있을때는 시청률이 9~10% 나왔다. 하지만 시간대를 옮기니까 14~15% 나왔다. 그 시간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밖에 대안이 없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를 비롯해 김성주, 김구라가 MC를 맡은 '화성인 바이러스'는 별종 일반인들의 리얼 토크 프로그램. 여기서 화성인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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