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윌버 로스 사티암 인수 나설듯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윌버 로스가 회계 부정으로 논란을 빚은 인도 정보기술(IT) 업체 사티암의 입찰 절차에 참가할 계획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스는 사티암의 분할 매각계획이 알려진 후 계속해서 흥미를 보였다. 사티암의 이번 매각 입찰에는 지분 12%를 보유한 라르센&투브로와 테크 마힌드라도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업체로 꼽히는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도 입찰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골드만 삭스와 인도 투자은행 아벤더스가 주관사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입찰은 비정상적인 절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즉, 입찰참가자가 회사 재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며, 잠재적인 법정 공방에 대한 위험도 떠안아야 한다. 입찰 참가자들은 이미 사티암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수일 내로 공식적인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사티암의 창업주인 라말링가 라주 전 회장과 그의 두 동생을 회계 부정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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