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사장 '제방 쌓아 큰 비 대비해라'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비바람이 잠시 약해졌다고 겹겹이 쌓인 먹구름이 스스로 물러갈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금 오히려 제방을 더욱 튼튼히 쌓고 물길을 열어 큰 비를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캠코 출정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필요하다면 인수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캠코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총동원,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의 조속한 안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구조조정기금은 우선적으로 금융부문의 부실채권 인수에 주력하되, 부실이 우려되는 각 산업부문의 구조조정에도 적극 개입하여 실물경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코는 올해 신용회복기금을 재원으로 3조원의 금융기관 및 대부업체의 연체채권을 추가로 매입해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대폭적인 부채 경감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최근 일부 은행을 주축으로 민간배드뱅크 설립을 통한 부실채권처리방안이 논의 중에 있지만, 이것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업무처리의 효율성이나 재원의 규모, 그리고 정리 노하우 등에 있어 캠코의 주도적인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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