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에서 하루에 3조원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9일째 자금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정액이 120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MMF에서 3조190억원이 순유출돼 설정액이 118조443억원을 기록했다. 3월 한달간 총 4조4399억원이 순유출되며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3월 회계결산 기업과 월말 현금 수요가 몰린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52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5거래일 만에 자금이 들어왔으며, ETF를 포함하면 1636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7거래일째 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106억원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전일대비 1660억원 증가한 32조3640억원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8조2622억원으로 전날보다 4283억원 늘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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