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나이에 데뷔, 주위 지나친 관심이 부담돼'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배우 함소원이 연이은 연예인들의 자살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함소원은 26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도 스캔들이 났을 때 자살이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또 화보를 찍은 후에도 만나는 사람들이나 인터넷 상에서 너무 그쪽으로만 관심을 가져 자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함소원은 지난 2003년 자신이 출연하지도 않은 비디오 파문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나는 이후 곧바로 바쁘게 중국활동을 시작해서 잊어버렸던 것 같다"며 "특히 연예계 생활을 하면 그런 위기는 많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아직 철이 없을 때 일을 시작한다. 10대에 첫 발을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고 다니고 알려고 하는 것이 많이 힘들다. 특히 스캔들에 휩싸이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힘들어진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그래서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쁘게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그런 생각들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연예계가 뒤숭숭하다는 소리를 중국에서도 들었다.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함소원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유명한 다이어트머신업체 '벨라쉐이프(VelaShape)'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판 '코스모폴리탄'과도 화보를 촬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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