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경쟁 '앗! 뜨거'

더페이스샵·미샤·스킨푸드 등 불황 속 성장 지속 '네이처 리퍼블릭' 가세 대형사들도 매장 강화 국내 화장품업체간 브랜드숍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페이스샵, 미샤 등 단일 브랜드숍은 물론 국내 화장품 매출규모 1, 2위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업체들도 기존에 진출한 브랜드숍 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일 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코리아와 미샤, 스킨푸드, 토니모리 등은 불황여파에도 불구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고로 명동 매장에 일본인들이 몰린 것도 매출향상에 도움이 됐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가격경쟁력, 스타마케팅을 비롯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이 신뢰도 뒷받침되고 있어 올해에도 10% 가량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페이스샵코리아의 창립멤버들이 주축이 돼 오픈을 준비중인 네이처 리퍼블릭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일 것이라고 밝힌 네이처 리퍼블릭은 이미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퍼블릭의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일부 다른 업체 가맹점들은 리퍼블릭으로 간판을 바꿔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4년 지하철매장을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더페이스샵 을지로역점.

새로운 유통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지하철 매장이 대표적이다. 국내에 단일 브랜드숍 개념을 처음 선보인 미샤의 경우 지난해 5월 지하철역사에 처음 매장을 낸 이후 꾸준히 늘려 올해까지 총 92개의 지하철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철매장을 처음 선보인 더페이스샵도 60여개의 지하철 매장을 운영중이다.

미샤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전국 92개(오픈 예정 포함)의 지하철 매장을 운영하는 등 신규 유통망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하철 매장수가 늘고 있는 것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각 역사별로 독립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해 일정액이 매출이 보장되는 이점 때문이다. 브랜드숍들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는 대형업체들의 멀티 브랜드숍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아리따움 명동 직영점.

이 지난해 선보인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의 매장수는 지난 2월 현재 920여개로 전체 브랜드숍 중매장수가 가장 많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을 개인별 카운셀링과 뷰티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의 멀티 브랜드숍 '뷰티플렉스'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에 65%, 지난해에는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기존의 브랜드숍 개념과 다르게 뷰티플렉스는 혼합된 형태의 브랜드숍을 운영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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