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황, 수급외 변화요인<대우증권>

지금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물량공급 부담과 이를 덜어내줄 재료의 혼란 속에서 금리의 방향성과 커브의 움직임일 것이다. 이러한 수급과 관련된 재료들은 상당부분 노출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3월말부터 4월 중반까지 확인과 적절한 대응만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을 수급이 중요하다 해도 이외 재료들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2월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만에 바닥을 확인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다. 올해 경기가 최악임에 틀림없지만, 빠르면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2월 선행지수의 반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한편, 미국의 3월 FOMC 이후 한은에 대한 QE 실시 가능성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와 상품가격의 상승,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과 같은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인플레 기대심리와 유동성의 확대 관계에서 TIPs 스프레드의 움직임이 다소 선행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점은 흥미롭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동안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다시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국인이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과 함께, 증시가 반등하는 등 시장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수급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이 그 동안 금리하락을 만들었던 환경의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채권투자에 유의할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수급이슈가 끝나고 난 이후 그 자리를 메우게 될 가능성이 높은 재료들도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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