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올해 전국에서 다가구주택 700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공급키로 했다.
주공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이 같은 공급계획을 확정받아 오는 23일부터 매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2012년까지 매년 같은 규모의 매입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올해 사업대상지역으로 수도권 및 지방의 일부 도시를 추가했고 대한주택공사에 6350가구,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에 650가구를 배정키로 했다.
매입대상지역은 서울,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인구 30만 이상 도시로 매입가격은 공인감정평가기관에서 감정평가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도심내 신축한 전용면적 60㎡ 이하의 다가구 주택, 다세대주택 등을 우선 매입해 소규모 건축업자가 도심지내 자투리땅에 다가구 등 신축주택을 건설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렇게 매입된 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족 등에 시중임대료보다 70% 싼 임대가에 공급된다. 단체.법인 등이 저소득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을 위한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운영을 위해 필요로 할 경우에도 용도에 맞게 제공된다.
주공과 지자체는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총 2만5037가구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바 있다.
주공에 다가구주택을 팔고자 할 경우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우편 및 방문접수를 통해 의뢰가 가능하다.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 다중, 다세대, 연립주택 소유자는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 (www.jugong.co.kr)나 주공 각 지역본부(서울은 3416-3700)에 문의하면 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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