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신임사장, 유민근 전 한일건설 부사장 내정

서울시 산하 SH공사 신임사장에 유민근 전 한일건설 부사장(53·사진)이 내정됐다. 민간 건설업체 전문경영인 출신이 SH공사 사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초 퇴임한 최령 전 SH공사 사장 후임을 뽑기 위한 공모 이후 사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군에 오른 2명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했으며 이중 유 전 부사장이 SH공사 사장으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 공모에는 총 7명이 응모했으며 민간 건설업체 출신 후보 2명이 최종 경합을 벌였었다. 서울시는 시의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주 말께 유 전 부사장을 SH공사 사장으로 정식 발령할 예정이다. 유 전 부사장은 전북 전주출신으로 경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물산을 거쳐 지난 82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2007년까지 두산건설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한일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1급인 SH공사 사장직은 그동안 동일 직급의 서울시 전현직 출신 인사가 자리를 맡아왔다. 최령 전 SH공사 사장이 지난 2월5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물러나 공석 상태며 현재는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이 겸직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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