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약발 받나 '청주 지웰시티 기지개'

문의 늘어..지웰시티 1차 계약률 72%

겨울잠을 자고 있던 충북 청주 지웰시티 견본주택. 최근 들어 문의전화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50여명에 불과했던 내방객도 최근 100∼150명으로 늘자 회사측은 부랴부랴 상담인력 보강에 나섰다. 부족한 분양 홍보물도 급하게 발주했다. 총 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을 벌여놓고 경기가 얼어붙어 좌불안석이던 신영도 덩달아 신이 났다. 청주 지웰시티는 단일 민간사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초고층으로 구성된 4300가구의 아파트와 현대백화점, 복합쇼핑몰, 2만평 규모의 공공청사와 학교, 전체 단지의 25%에 달하는 5개의 테마공원 등으로 구성된 다기능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1차 분양분 규모는 지상37~45층, 9개동 2164가구로 ▲128.722㎡(38평형) 688가구 ▲ 162.083㎡(49평형) 688가구 ▲198.230㎡(59평형) 688가구 ▲211.190㎡(63평형) 50가구 ▲255.796㎡(77평형) 5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내년 7월이다. 지난 2007년 3월 분양을 시작해 순조롭던 계약이 경기침체로 둔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현재 계약률은 72%. 강제주 지웰시티 견본주택 소장은 "전매가 가능하고 양도세 면제혜택까지 더해져 청주 인근 실수요자 및 수도권 투자자까지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그중 일부는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조공사가 거의 끝나 공정률은 55%를 넘어섰다. 건물 높이만 160m로 청주의 랜드마크로 위용을 자랑한다. 신영은 오는 4월 초 이곳에서 상량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영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진 이곳이 인근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의 개발이 활발해지면 계약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웰시티 2차 2134가구에 대한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나세찬 신영 전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단지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2차 분양 예정시기를 올 하반기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청주IC에서 5분 거리에 있다.(043)272-4567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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