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연기자로 변신한 가수들, 드라마보는 재미↑

사진=테이(왼쪽)와 하이옌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연기자로 변신한 가수들, 드라마 활력 될까? 지수원, 유호정, 한고은, 손화령 주연의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ㆍ연출 이종수)가 7일 첫 전파를 탄다. 이 드라마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가수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변신한 연예인들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테이와 하이옌이 바로 그 주인공. 극 중 테이는 미국에서 들어와 국내 연예계에 뛰어드는 가수 지망생 대니 홍 역을 맡았다. 연기 초보임에도 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꽤 비중이 있어 보인다. 오봉선(송화령 분)과의 러브신도 전개될 전망이다. 테이는 자신의 첫 연기도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고 연기 연습에만 매진했다. 테이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는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국적 그룹 미소의 멤버 하이옌 역시 연기자로 변신한다. 하지만 하이옌은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KBS '미녀들의 수다'로 데뷔한 후, KBS '산 넘어 남촌에는'에 출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이옌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데 대해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뜻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언어문제로 고생 했지만 다국적그룹 '미소' 활동을 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옌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극 중 오지로 의료봉사를 떠난 윤다훈이 원주민에게 납치되자 이를 구해주며 연인의 감정을 키워가는, 꽤 비중있는 필리핀 처녀 얀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같이 가수로 활동하다 연기자 겸업을 시도한 이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 또한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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