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배우 정일우가 대본 읽기 삼매경에 빠졌다.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도영명 연출 황인뢰,김수영)에서 일지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일우가 촬영현장에서 대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촬영장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본이 나오자마자 대사의 느낌과 상황 설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메모한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고 어떤 느낌을 살려야 하는지 매순간 고민하는 것.
때문에 정일우의 대본은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 것 중에서 가장 너덜너덜하다는 후문이다.
촬영현장 한 관계자는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면 배우들은 보통 외투나 거울을 가장 먼저 찾게 마련인데 정일우는 언제나 대본을 갖다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일우는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항상 가지고 다닌다"며 "딱히 뭘 한다기보다 대본을 읽고 있으면 작품에만 집중하게되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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