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나마 FTA' 비준 의회에 요청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파나마와의 자유무역 협정의 비준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보고서를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USTR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는 자유 무역 정책에 대한 첫 연례 보고서다. 특히 이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먼저 파나마와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유무역 협정을 맺은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콜롬비아와의 FTA 비준 과정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 내용 중에는 북미 자유무역 협정(NAFTA)의 조항에 관해서도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개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개요와 방향성을 설명해주는 첫 번째 공식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부시 행정부의 자유무역 정책을 비난한 바 있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콜롬비아와 한국과의 FTA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의 USTR 대표로 내정된 론 커크 전 달라스 시장의 상원인준 청문회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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