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2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법안 직권상정을 않으면 의장의 거취에 대해 심각히 고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김 의장은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장직을 수행해야할 건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에 못 돌아오는 것 보다 더 심각한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 한나라당 의원 100명이 매트리스를 깔고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수가 배나 많기 때문에 우리를 제치고 회의를 못 열게 하겠다는 작전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민주당 보좌진 150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몰래 잠입해있다”면서 “야당이 보좌진까지 투입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으로만 막고 있어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심 의원은 또 “국회 경위들이 나서서 여야 대치 전선의 중간에 끼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에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그에 필요한 돈은 대기업 밖에 없다”고 말했다.
MBC 기자출신의 심 의원은 “MBC는 주인이 생겨 정체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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