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국내경기의 성장 하향위험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12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에서 2.00%로 인하한 것에 대해 최근 국내 경기가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한층 더 위축되고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하강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세계 경제 침체 심화 및 신용경색 지속 가능성 등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도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과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위축 및 가격하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신용위험을 우려한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으로 기업이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은 유동성 상황을 개선하고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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