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4년 연속 5위자리를 유지했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총 382만 7000대를 생산, 글로벌 전체 대비 5.4%를 차지했다.
일본이 전년 보다 0.3% 감소한 1156만 4000대(세계 생산비중 16.2%)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지속적인 내수증가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934만 5000대를 생산한 가운데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미국은 경기침체와 GM 등 이른바 빅3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전년 보다 19.3%나 감소한 868만 1000대 정도 생산으로 3위로 밀려나며 자동차 본고장이라는 명성에 흠집을 냈고, 독일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604만 1000대로 4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이 321만 4000여대로 전년 보다 한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고, 프랑스(260만 1000여대)와 스페인(254만 2000여대) 등이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년대비 2.9% 감소한 7148만 6000여대를 기록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는 내수호조에 힘입어 생산대수가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생산비중도 21.4%에서 23.5%로 높아졌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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