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숙련자 임금 40% 더 받는다

김진영·최형재 교수 “영어능력 유무따라 임금격차 심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못하는 사람에 비해 최고 40% 임금을 더 많이 받는 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영어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에 따라 임금 격차도 훨씬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건국대 교수와 최형재 고려대 교수는 5일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 ‘10회 노동패널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영어능력의 시장 가치’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교수는 매년 같은 대상을 추적 조사하는 노동패널조사 가운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사할 때 영어가 중요했으며 실제로 업무상 영어가 필요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의 임금에 비해 30~40% 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입사하면서 영어시험을 요구받았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 40~50% 임금이 높았다. 특히 2001년과 2007년 사이 영어평가 유무에 따른 임금 차이는 40~65%로 늘어났는데, 김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해가 갈수록 영어능력에 따라 임금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어시험을 치렀거나 영어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이 임금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이 임금도 높은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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