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 유선통신 경쟁구도에 영향<삼성證>

삼성증권은 4일 지난 1월 약세를 보였던 통신서비스 산업에 대해 이동통신부문에는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선통신부문에는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지난달 국내 통신주는 월초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KT-KTF 합병 발표 후 경쟁 강도와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우려로 약세로 돌아섰다. 박재석ㆍ강지훈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이동통신부문의 경쟁 측면 돌발변수는 제한적이지만 유선통신부문은 KT-KTF 합병 공식 발표로 경쟁구도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 포화로 마케팅 효율성 감소, 의무약정 및 결합상품 가입자수 증가, 각 사의 신규 위주 전략 후퇴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이동통신부문의 경쟁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존의 유선전화(PSTN) 매출 잠식 우려로 적극적인 가입자 전환을 추진하지 못했던 가 합병을 계기로 ALL-IP 기반 네트워크로의 전환 가속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유선통신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 IPTV, 전화 부문의 경쟁 강화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KT-KTF 합병 영향이 이동통신 보다는 유선통신 경쟁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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