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작년 실적 '장군멍군'

매출은 롯데,영업이익은 신세계

롯데쇼핑의 지난 해 매출이 신세계를 넘어섰다. 3일 롯데쇼핑이 발표한 2008년 총매출은 10조9695억원으로 지난 달 22일 공시된 신세계의 총매출 10조8506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웃돌았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006년 이후 신세계에 내줬던 유통업계 매출 1등 자리를 3년만에 되찾게 됐다. 롯데쇼핑은 또 전체 총매출액에서 상품 에누리나 반환품, 입점업체 판매상품의 원가 등을 제외한 순매출액에서도 10조5538억원을 기록, 신세계의 순매출 8조8911억원보다 15%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7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신세계의 영업이익 8400억원에 비해 700억원 이상 적었다. 또 순이익에 있어서도 롯데쇼핑은 7462억원, 신세계는 7529억원으로 소폭의 차이를 보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지난 해 매출 면에서는 신세계에 앞섰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에서는 신세계가 더 높게 나타났다"며 "양사 모두 일부 점포가 별도법인으로 나뉘어 있고, 유통 이외 사업부문의 실적이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쪽의 성적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