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에 대해 지난해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8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675억원, 세금·이자 지급 전 이익(EBITDA)은 36% 증가한 1103억원으로 예상수준을 기록했다"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은 3분기 제품 판가인상과 4분기 유가하락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건축허가면적(10월 누적)은 전년 대비 33%, 착공면적 23%, 수주액은 18% 감소했으나 지난해 EBITDA는 10% 증가했다"면서 "이는 건재, 유리, 도료 등 마감재 성격의 주력제품 판매가 건설지표에 후행하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건설착공면적 등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해 올해 하반기부터 마감재 판매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6% 줄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용 유리 및 도료부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조선부문의 올해 건조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해 비교적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부진한 건설지표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EBITDA는 지난해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보유지분인 현대중공업 주가도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향후 주가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이익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4만5000원으로 하향하나 현 주가는 사업가치 및 보유지분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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