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종목]불황에도 '꿋꿋'..경기방어주를 찾아라

지난주 국내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의 힘으로 12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단기 급등이란 분석이 나오는 한편 '어닝시즌 개막'이라는 복병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움직임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도 크게 나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침체기를 견딜 수 있는 우량주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증권사들은 입을 모았다. 11일 증권 전문가들은 농심 등 저가필수생필품을 판매하는 기업과 SK텔레콤, KTF 등 통신주, 수익성 면에서 개선이 기대되는 STX팬오션 등을 추천했다. 또 재무적 구조가 비교적 안정된 현대미포조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 경기불황 수혜주로 꼽혔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웰빙 열풍으로 2004년 이후 수요가 감소했던 라면 소비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를 저점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불황이 심해질수록 물가상승과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저가필수생필품인 라면판매가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심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과 은 자산매각 추진 기업으로서 재무구조 개선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에 대해 "주류사업 매각으로 차입금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재무구조 개선에다 지주회사 전환이란 호재를 등에 업었다"고 평가했다. STX팬오션에 대해 현대증권은 "대한통운 지분 매각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희소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안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통신주들도 추천주에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에 대해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에 대해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추천종목으로 분류됐다. 한화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모닝, 포르테, 쏘울 등의 신차효과 및 중소형차 위주의 판매전략은 여전히 실적개선에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은 2조원 이상의 현금 보유로 재무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수리조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황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술력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현대증권은 엠게임에 대해 신규 게임의 매출 호조 및 경쟁사 대비 높은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35,129원)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슈프리마에 대해 "지문인식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이 높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하림에 대해 닭고기 가격이 강세인데다 환율 안정으로 사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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