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국은) 아직 아파트 중앙난방식이 많아 겨울에도 짧은 옷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라며 에너지 낭비를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을 초청해 가진 국정설명회에서 "미국만 봐도 온도계를 조정하게 돼 있지 않고 고정시켜 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겨울철 난방온도와 관련, "(미국은) 추워도 올릴 수 없게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도 잠자고 있다"고 에너지절약을 위한 의식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 피할 수 없는 그런 길이라는 인식이 덜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치단체장들도 자기 관할에서 어떻게 줄여야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아파트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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