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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달인] 정한 치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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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펍 5성급 요리…안주에 반해서 또 오셨다네요

패밀리레스토랑+펍
맥주전문점 시장 새바람
전국에 270개 매장 운영
전문요리사까지 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앞장


[창업의 달인] 정한 치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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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패밀리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가 결합된 '레스펍(RESPUB)'. 지금은 맥주전문점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레스펍이란 단어는 매우 생소했다. 사람들에게는 시원한 맥주에 간단한 안주거리를 먹을 수 있는 생맥주전문점이 더 익숙했다. 2001년 12월 경기도 분당에 레스펍을 표방한 '치어스'라는 맥주전문점이 오픈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치어스는 맥주전문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안주를 제공하는 레스펍에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게 된 것이다. 맥주전문점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들도 기존 일반적인 맥주집과는 차별화된 레스펍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한 치어스 대표(43ㆍ사진)가 확신했던 맥주전문점 시장의 변화가 그대로 실현된 것이다.


"해외의 유명 프랜차이즈들을 보면 대를 이어 수십년 영속하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러한 맥주전문점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콘셉트가 레스펍이었고 그 결과는 지금 치어스의 성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레스펍' 시장 성장시킨 주역= 정 대표는 치어스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약 6년간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한 홍보마케팅을 해본적이 없다. 매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2007년까지 치어스 65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후 레스펍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2008년 한 해에만 60여곳이 추가로 오픈했다.


"레스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2008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홍보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기존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우리가 가진 아이템의 장점을 꾸준히 소개했죠. 이를 통해 새로운 맥주전문점 문화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치어스는 전국에 2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가 만든 레스펍 왕국이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물류센터를 만들고 조리 아카데미를 통해 매장에 전문 요리사를 파견했다. 양질의 식재료를 보다 싼 가격에 신선한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고객들에게도 제대로 된 요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가맹본부가 물류사업을 직접 할 경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 또 품질 문제와 미수금 발생 등으로 종종 가맹점과 마찰이 발생한다. 때문에 아웃소싱을 주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정 대표는 우리나라 최고의 맥주전문점 브랜드를 만들려면 자체적으로 물류사업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물류사업 초기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당시 물류를 포기했더라면 치어스가 지금처럼 지속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물류사업 초기에는 주방장이 원하는 품질과 가맹점주가 희망하는 가격을 모두 맞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처음 물류사업을 시작한 터라 거래처와의 신용관계도 형성돼 있지 않았고 가맹점 미수금도 큰 문제였죠. 가맹점들의 영업이 끝나는 저녁 늦은 시간에 각 점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가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갔습니다."


정 대표는 경기 용인과 대구, 전북 익산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국 매장에 일일 배송이 가능한 이유다.


정 대표는 주방 인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능력 개발에도 힘썼다. 전문 조리 능력이 없는 외식 창업자들에게는 주방 인력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조리 아카데미를 만들어 수강생을 모집하고 이론교육과 실무교육, 매장교육 등 3단계로 나눠 교육을 시키고 있다. 각 단계별로 조리교육을 마치게 되면 평가를 받게 되고 이를 통과하면 각 매장에 투입된다. 평가 기준에 미달될 경우에는 재교육을 실시한다. 수강생의 조리 능력에 따라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까지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창업의 달인] 정한 치어스 대표


"주방 인력의 구인부터 조리아카데미를 통한 교육, 오픈시 가맹점 배치, 오픈 이후 주방장 관리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주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어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죠. 주방 인력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함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영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 연 매출 200억원대 사업가 성장= 정 대표는 창업 초기 3명으로 시작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8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연 매출 규모는 200억원대에 달한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 소재 5성급 국제호텔 내에 해외 직영 1호점도 운영 중이다.


"중국은 한류를 비롯한 인터넷과 방송의 영향으로 한국의 문화와 맛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 음식과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중국인들의 입맛과 문화를 고려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성남시 분당구청을 통해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참여하고 지난해에는 전국 중고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맡아 꿈나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중국에서도 부용장학회와 연변TV를 통해 조선족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불우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등 조선족 후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사회공헌과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치어스 골프단도 창단해 운영 중이다. 연간 예산만 1억5000만원에 달한다 .


"2009년에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골프단을 창단했습니다. 대부분의 골프단이 여자 프로로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남자 프로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유명 선수 위주가 아니라 능력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는 젊은 꿈나무들을 집중 선발해 이들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 대표에게 올 한해는 회사의 내실을 강화하는 원년이다. 가맹점 개설 여부와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되도록 경영시스템을 구축했고 부채 비율도 거의 제로 상태에 가깝다는 자부심에도 그는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어스가 성공했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직원들을 전문 인력으로 꾸준히 육성해야 하고 롱런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문어발식 브랜드 확장을 경계한다. 때문에 치어스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를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전국에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식 수작 꼬치구이 주점 '꼬지마루'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창업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세월이 많이 흘러도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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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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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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