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또 불려나오는 KT 황창규…이번엔 기재위

한국관광公 케이뱅크 출자 관련 출석 요구…'소주성' 3인방은 증인채택 안 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창규 KT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국감장에 한 번 더 선다. 이번엔 기획재정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15일 국회 기재위에 따르면 기재위는 지난 11일 관세청ㆍ조달청 국감 도중 추가 증인건을 의결했다. 여기엔 황 회장만 포함됐다. 앞서 지난 4일 기재위는 국감일정과 일부 증인채택에 합의하며 여야 이견이 큰 쟁점 증인은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당초 기재위 국감증인 협상의 쟁점은 '소득주도성장' 책임자 3인이었다. 자유한국당 기재위원들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불가론'을 고수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며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에 파행 우려가 감지되자 여야는 논의 시점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결국 '소주성' 3인방은 기재위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황 회장은 애초 쟁점 협상 대상이 아니었으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추가 증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케이뱅크 출자와 관련해 황 회장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KT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대주주다. 일각에서는 관광공사의 출자가 박근혜 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다만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증인신청이 기재위 소관이냐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린다. 기재부가 공기업 출자 주무부처이긴 하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소관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다. 정무위는 애초 케이뱅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취소한 바 있다. 기재위 관계자는 "의원 개인적인 관심사로 알고 있다"며 "전 정부와 엮어 대놓고 면박을 주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황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석한 바 있다. 당시 국감에선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져 진땀을 뺐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