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수석, 어제는 박용만 상의회장 오늘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기사입력 2018.09.12 11:26최종수정 2018.09.12 11:26 정치부 황진영 기자
이틀 연속 경제단체장과 회동…"경제계 현안 청취…방북 경제인단 선정과 무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윤종원 대통령 경제수석이 12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 회장을 만나 최저임금 등 경제계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남북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경제단체장을 만나는 것이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제계 현안과 관련한 재계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한 자리”라며 “(박용만 회장과)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고 오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과 경제단체장과의 회동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규제 혁신과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 재개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 창출 등에 힘써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성택 회장과의 회동에서는 북한에 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제재가 풀렸을 경우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제인을 확정하기 위해 경제단체장을 만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남북정상회담에)경제인들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점 때문에 윤 수석이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경제단체장을 만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윤 수석은 “그건(방북 경제인단 선정) 내 소관이 아니다”며 “방북경제인단은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나는 준비위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 경제인을 선정하기 위한 재계와의 연락 업무는 경제수석실 산하 산업정책비서관실에서 하고 있지만 경제인 중 누가 동행할 지는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이 위원장인 평양정상회담준비위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경제인 10명 정도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정상회담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17명이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방북단 규모가 당시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동행하는 경제인도 비슷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과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대받은 박용만 회장 등이 이번에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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