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9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민간투자사업자가 지정됐다. 5년 뒤 계획대로 준공이 완료되면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이 30분 내로 연결될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는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재정정보원에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GTX C노선 실시협약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GTX 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과 수원시 사이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민자사업(BTO)이다. 현재는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80분이 걸리지만, C노선 운행이 시작되면 29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수도권 주요 지역을 30분 내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식회사(가칭)’가 선정됐다.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GTX-C 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해 조속한 후속절차 추진과 주무관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위원회는 서울-양주 고속도로와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민자사업에 대한 제삼자 공고안도 심의·의결했다. 국방광대역통합망 민자사업은 운영 기간을 9개월 연장했고, 천안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재부가 올해 발굴한 신규 민자사업은 상반기 기준 6조3000억원에 달한다. 도로 사업에서 4조1000억원, 교육 분야에서 1조3000억원의 사업을 발굴했다. 집행금액은 2조2100억원으로 연간 집행목표(4조3500억원)의 절반을 넘겼다. 김 차관은 “하반기 민자 활성화를 통해 연내 13조원 이상의 신규사업 발굴과 집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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