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위문품 500만원 상당 전달
우호 도시 정 전해 … 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울릉군에 지난 24일부터 현재까지 70㎝가 넘는 폭설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포항시에서 우호 도시인 울릉군을 돕기 위해 나섰다.
포항시는 29일 울릉군을 방문해 제설 작업에 참여하는 울릉군 직원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울릉군은 며칠간 이어진 폭설로 울릉-포항 간 여객선 출항이 멈추고 도로가 눈으로 덮여 교통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고 관광객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발생해 폭설 발생 후 현재까지 제설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폭설로 단절됐던 울릉군 일주도로는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복구가 완료됐으며, 기상악화로 통제됐던 여객선도 28일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설로 고통받는 울릉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하루빨리 군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호 도시 울릉군이 슬기롭게 재난을 극복하기를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항시의 위문품 전달이 제설 작업으로 고생이 많은 봉사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상생협력 발전의 일환으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시가 큰 피해를 봤을 때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침수된 아파트 주차장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했으며, 포항시는 매년 울릉군민의 날과 오징어 축제에 방문단을 보내는 등 상호 우호 관계 강화와 협력 발전을 위해 지속 교류해 나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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