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 2월 1일 출격 전망, 이통사 공시지원금 상향
재고 털기 속도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이 갤럭시Z폴드·플립3 공시지원금을 높이고 출고가를 낮췄다. 내년 2월 갤럭시S23 공개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구형 단말 재고 털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폴드·플립3 공시지원금을 최대 75만원까지 확대했다. 지난 5월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월 12만5000원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 75만원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 11만2500원으로 모두 86만2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했다. 각각 9만9000원씩 인하해 256GB 모델 기준 폴드3는 199만8700원에서 189만9700원, 플립3는 125만4000원에서 115만5000원까지 낮아졌다. 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실 구매가는 폴드3 103만7200원, 플립3는 29만2500원에 살 수 있다.
KT는 SK텔레콤 보다 앞서 폴드·플립3 공시지원금 인상과 출고가를 인하했다. 월 13만원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은 80만원으로, 추가지원금(12만원)까지 총 92만원을 할인받는다. 실 구매가는 256GB 기준 폴드3 97만9700원, 플립3 23만5000원까지 내려간다. LG유플러스는 아직 공시지원금 인상과 출고가 인하에 나서지 않았으나 SK텔레콤과 KT가 먼저 나선 만큼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이 연이어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출고가를 낮춘 이유는 갤럭시S23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재고 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4개월 전 출시한 최신 기기인 폴드·플립4와 폴드·플립3 성능을 크게 차별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형 모델을 소진하려는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초 갤럭시S23 언팩 행사를 가진 뒤 중순부터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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