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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0일 접대 장소로 지목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A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이용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한 A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이 재판관이 사업가 이모씨 등과 모임을 했던 곳으로 지목됐던 골프장이다.
이 재판관은 이곳에서 이씨의 친구인 사업가 B씨를 처음 만나 골프를 치고 B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자신의 이혼 소송 고민을 털어놓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소송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재판관은 B씨와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재판 관련 대화는 없었으며 금품 등을 받은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공수처는 이날 검찰 특수통·강력통 출신 2명의 부장검사와 공수처 사무관 출신 검사 1명을 새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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