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피부염' 발생 부산 물놀이장, 수질은 정상인데 발병자는 증가?

강서구에서 운영하는 신호공원 물놀이장./사진=부산 강서구,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부산 강서구 한 물놀이장에서 집단 접촉성 피부염이 발병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물놀이장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는 원인규명을 위해 물놀이 시설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전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문제가 된 물놀이장 수질과 관련해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 3가지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 16~17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후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보건환경연구원에 20일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수질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민원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구는 구체적인 수질확인을 위해 검사 확인 항목을 늘리고 바닥자재, 물놀이 시설 등 추가 안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강서구에 접수된 민원은 전날보다 4건 추가된 총 56건이다.

구는 탄성으로 포장 작업 된 바닥 시료를 채취한 뒤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보내 유해물질 유무를 확인한다. 물을 살균하는 오존의 수치, 물놀이 장비 등도 종합적으로 살핀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잠정 폐쇄된 지사동 물놀이장은 당분간 폐쇄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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