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매치플레이 최종일 김민준과 결승전서 "연장 두번째 홀 우승 버디", 옥태훈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투어 13년 차' 박은신(32)이 "20개 홀 사투" 끝에 ‘매치 킹’에 등극했다.
22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골프장(파72ㆍ721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최종일 결승전에서 김민준(32)을 제압했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 우승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무려 12년 127경기 만에, 그것도 매치플레이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게 놀랍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다.
박은신은 프로 전향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준우승으로 남다른 파워를 과시한 선수다. 이번 대회는 특히 조별 리그 3승 등 ‘파죽의 6연승’을 쓸어 담았다. "마지막 1m 퍼트가 10m처럼 느껴졌다"고 환호했다. 옥태훈(24)이 3위다. 조별 리그 3승으로 C조 1위(승점 6점)를 차지했지만 김민준(9점)과 박은신(8점)에게 승점에서 밀려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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