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주물량 70% '수도권'
연내 최다가구 공급 기록
수도권 공급가뭄 해소 기대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7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7100가구로 연내 최다를 기록하며 공급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상, 원자재값 상승,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 긍정·부정적 요인들이 혼재돼 있어 분양시장이 얼마나 활기를 띨 지 주목된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9개 단지, 2만4523가구로 이 중 약 70%(총 19개 단지·1만7100가구)가 수도권에서 입주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해 월별 기준 최다이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경기에서만 수도권 전체 물량의 64%인 1만945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푸르지오SKVIEW(3603가구)’, 의정부시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2473가구)’ 등 대단지들이 입주한다.
인천도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캐슬앤더샵에듀포레(1856가구)’, 부평구 산곡동 ‘부평신일해피트리더루츠(1116가구)’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공급돼 총 4843가구, 6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에서는 총 1312가구, 3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월 평균 약 1만가구가 입주했던 지방은 7월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총 10개 단지, 7423가구가 입주하며 지난달(1만172가구) 대비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부산 서구 ‘대신해모로센트럴(733가구)’, 광주 동구 ‘계림아이파트SK뷰(1715가구)’, 광주 서구 ‘더샵염주센트럴파크(1976가구)’, 경남 거제시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1049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6·21 부동산 대책이 향후 입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특히 6·21 대책 중 사업비·자재 가격 등을 분양가에 반영 및 현실화한 대책은 공급 촉진 및 공사 지연 리스크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 불안요인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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